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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백업 김성욱(23)의 몰아치기가 빛났다. 홈런 2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 투런포와 쐐기 솔로포로 두산 베어스 선발 유희관을 울렸다. 김성욱은 12일 1홈런 포함 이틀 동안 두산 상대로 3홈런을 날렸다.
김성욱은 지난 6월 NC가 15연승을 달릴 때도 일조한 바 있다. 6월 5일 롯데전에서 2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욱은 타격감이 좋을 때 장타를 몰아치는 편이다. 프로 1군 4년차인 그의 KBO리그 통산 홈런은 10개다.
NC는 0-1로 뒤진 1회 반격에서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의 폭투로 동점(1-1)을 만들었다. 5번 타자 박석민 타석 때 유희관의 공이 포수(양의지) 뒤로 빠졌고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NC는 1-1로 동점인 3회 김성욱의 투런포(시즌 5호)로 앞서 나갔다. 김성욱은 유희관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김성욱은 3-2로 쫓긴 5회 연타석 홈런(개인 2호)을 날렸다. 2사 후 좌월 솔로포를 쳤다. 유희관의 변화구(커브)를 끌어당겼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⅓이닝 6실점했다.
유희관은 시즌 10승 달성을 후반기로 미뤄야 했다. 그는 김성욱에게 맞은 홈런 2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희관은 3회 김성욱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5회에도 추가 솔로포를 내줬다. 그는 NC의 중심 타선 '나테박이'를 1안타 무타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2번 타자 김성욱의 몰아치기에 당했다. 또 두산 타선의 도움도 약했다.
두산은 1회 3번 타자 김재환의 솔로포(시즌 22호)로 선제점을 뽑았다. 김재환은 2일 대전 한화전 홈런 이후 11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두산은 1-3로 끌려간 4회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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