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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긋지긋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우규민의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0으로 승리했다. 7월 들어 첫 승을 거둔 LG는 최근 6연패와 롯데전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1회초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김용의가 우월 2루타를 때리자 이천웅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루서는 히메네스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채은성의 좌전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이 박세웅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는 2회부터 안정을 찾은 박세웅으로부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7회. 선두 히메네스가 좌중간 2루타로 나가자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어 오지환이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LG 두 번째 투수 진해수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리드를 착실하게 지켰다. 오지환은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그동안 계속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다. 오늘 멀리서 응원오신 팬분들에게 다행히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다. 앞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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