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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1년만의 7연승에 실패했고, KIA는 탈꼴찌 위기에서 벗어났다. 9일 대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승리에 대한 절박함 속에서 맞붙었다. 지는 쪽이 꼴찌가 되는 의미심장한 경기였다. 결국 KIA의 12대1 승리. KIA는 5연패 끝, 한화는 6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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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1회 필의 안타로 1점을 헌납했지만 선발 이태양이 힘겹게 2회와 3회,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버텼다. 0-1로 뒤진 5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3번 김주찬의 타구는 3루수 정면. 하지만 홈과 3루 사이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송구미숙으로 3루에서 살려줬다. 2사 1,2루가 됐어야할 상황이 1사만루가 됐다. 이후 4번 이범호의 타구도 유격수 정면으로 갔다. 더블 플레이를 노리려는 순간 다소 강했던 타구는 불규칙하게 튀어 올랐다. 추가점을 내주며 또다시 1사만루. 이후 필의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한화는 5회말 선두 5번 로사리오가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1점홈런(125m)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이후 KIA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에 이렇다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KIA는 '한화 킬러' 이범호가 전날 스리런에 이어 이날도 7회초 6-1로 달아나는 우중월 2점 쐐기포를 터뜨렸다. KIA는 8회 1점, 9회 5점을 더해 한화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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