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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은 3순위지."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29일 잠실구장. 앞선 LG와의 2경기를 모두 잡아내는 등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의 표정에는 여유가 한결 느껴졌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꼭 쉬게 해줘야 하는 선수가 있으면 무조건 1순위는 포수다. 2순위는 내야수, 그리고 외야수는 마지막이다. 업무량이 다르지 않느냐"고 농을 치며 "민병헌이 가끔 지나가면서 허리를 붙잡는다. 그러면 나는 '넌 3순위라 안돼'라고 얘기해준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양의지를 대신해 박세혁을 선발 포수로 출전시켰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