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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퓨처스팀(2군)인 고양 다이노스가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28번의 홈 경기만에 누적 관중 1만명을 돌파했다. 다이노스는 2015년 2군의 안방을 고양시로 옮긴 후 눈물겨운 노력을 했다. 온갖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겨 지역 밀착 마케팅을 펼친 끝에 작지만 값진 결과물을 냈다.
고양 다이노스가 22일 상무와의 특별 홈경기에서 누적 관중 1만명(1만40명)을 돌파했다. 2015년 고양시로 안방을 옮겨와 퓨처스리그 최초로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를 유료화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지 2년만이다.
고양은 누적 관중 1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고양 다이노스 팬북 내 특별홈경기 출석체크 시 기존 스탬프 1개 적립을 2개로 늘렸다. 경기 종료 후에는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함께 기념촬영까지 했다.
이날 고양 다이노스 특별홈경기 관중 1만번째 주인공은 김 정씨(43)였다. 그는 앞으로 고양 다이노스 특별홈경기를 평생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 '고양 다이노스 의식주 패키지(엠블호텔 1박 숙박권, 이마트타운 프리미엄존 티켓 2장, 레플리카 유니폼&모자 1개, 푸드트럭 1만원 이용권)'도 선물로 받았다. 또 이번 시즌 마지막 특별홈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까지 받았다. 그는 "고양 다이노스의 1만 번째 관중이 돼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았다. 두 아들이 정말 좋아했다. 퓨처스팀 중에 유일하게 응원단이 있고 매주 다양한 프로모션을 해서 자주 찾고 있다. 다른 퓨처스팀들도 참여해서 KBO 전체가 퓨처스리그 흥행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NC 구단 고양본부장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다. 이제 그 첫걸음을 시작한 셈이다. 퓨처스리그 활성화는 우리 프로야구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화두이다. 고양 야구장을 찾아주신 1만여 명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선 앞으로 고양 다이노스의 행보를 주목할만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