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 다음주에 실전 출격한다.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다. 주중 KIA와의 홈3연전과 주말 SK와의 원정 3연전 중에 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
삼성 류중일 감독은 19일 포항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레온의 현 상태와 향후 출격 일정에 관한 언급을 했다. 기본적으로 레온은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어 류 감독은 "어찌됐든 다음 주 6경기(KIA-SK) 중에 한 경기에는 등판시킬 계획이다. 다음주 화요일에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 나오니까 그때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한화와의 포항 3연전을 마치면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때문에 레온은 화요일에 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비로소 합류할 수 있다. 이때 레온과 면담을 통해 등판일자를 확정한다는 뜻이다.
레온은 삼성이 팔꿈치 부상을 입은 벨레스터를 퇴출하고 지난 18일에 영입 발표한 대체 외국인 투수다. 멕시코 출신으로 지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올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에서 주로 선발로 나왔다. 지난해 오클랜드 소속으로 빅리그에 올랐는데, 이때는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21경기에서 29이닝을 던져 2패에 평균자책점 4.66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32경기(선발 71회)에 나와 총 589⅔이닝 동안 33승26패에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최고 150㎞의 강속구를 기본으로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던진다.
포항=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