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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의 '홈런쇼'를 감상한 SK 와이번스가 에이스의 호투와 결정적인 홈런 3방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SK가 12일 인천 두산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3연패를 당한 SK는 이날도 2회 2점을 내주면서 힘든 싸움이 예상됐지만, 오른손 거포 3명의 홈런 3개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20승15패. 두산(21승1무11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에이스 김광현도 잘 던졌다. 위기가 많았지만 7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8회부터는 박정배, 박희수가 나와 팀 리드를 지켰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이 3연패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볼 스피드는 좋았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을 보여 어려움을 겼었다. 그러나 에이스답게 위기상황을 잘 헤쳐나가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주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승준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정의윤도 앞서가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며 "많은 관중이 응원해 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