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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가 이번엔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당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 홈런은 6경기째 침묵이다.
꼴찌와 선두의 힘 차이를 보여준 경기였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꼴찌다. 반면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볼티모어는 홈런 4방을 앞세워 간단하게 미네소타를 제압했다.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박병호는 이날 빅리그 2년차 윌슨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첫타석과 두번째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불리해진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참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0-0이던 2회 마크 트럼보의 좌월 2점 홈런을 시작으로 3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2점홈런, 트럼보의 솔로홈런이 연이어 나왔다. 크리스 데이비스와 트럼보의 연속타자 홈런이자 트럼보의 연타석홈런이었다. 볼티모어는 5-1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9회에는 존스의 2점홈런까지 터져나왔다. 중심타선의 파워가 대단했다. 3번 존스, 4번 데이비스, 5번 트럼보가 9타점을 나눠 챙겼다.
미네소타는 5번 사노가 스물 세번째 생일 축포(2회 1점, 시즌 4호)에 만족해야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