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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연속이던 KIA 선발진, 지크 스프루일의 안정된 활약 속에 정상 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 정상궤도에 진입한 듯 하다. 4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kt전까지 4경기 3승1패를 기록중이다. 1패는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이었는데 5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두산이 상승세를 타고있던 시기였음을 감안한다면 지크는 선발로서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위기마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강속구가 있고, 외국인 투수 치고 제구력도 준수한 편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
지크의 활약은 KIA 선발진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IA는 현재 에이스 양현종이 7경기 선발로 나서 매번 호투를 하면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4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뼈아프다. 헥터 노에시도 3승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KIA는 이날 kt전 전까지 선발투수들이 무려 1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했는데 12승17패에 그쳤을만큼 불운하고, 엇박자가 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계산이 서는 믿음직한 선발투수 1명이 팀을 이끌어가주면, 그동안 잘 풀리지 않던 다른 투수가 한결 부담 없이 자신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