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화끈한 방망이로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LG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히메네스와 이형종의 홈런 등 장단 22개의 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맹폭하며 16대2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LG는 14승16패로 이날 넥센에 패한 롯데(15승18패)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5승17패로 6위.
1회말 선두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2번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만든 2루의 기회에서 4번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를 터뜨려 쉽게 선취점을 뽑은 LG는 2회말엔 2사후 9번 손주인이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2루까지 안착했고, 1번 박용택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3회초 무사 1,3루의 위기를 잘 넘긴 뒤 3회말 무사 만루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의 중월 3루타, 손주인의 우중간 2루타와 박용택의 중전안타가 연이어 터지며 5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LG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엔 히메네스의 시즌 10번째 솔로포 등 4점을 추가하며 10득점을 넘긴 LG는 6회말엔 타자로 전향한 이형종이 데뷔 첫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하며 팬들을 열광케했다.
LG 선발 소사는 8이닝 동안 최고 159㎞의 강속구를 뿌리며 9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만 하면서 시즌 2승째(2패)를 챙겼다. 타선에선 1번 박용택이 4안타를 쳤고, 히메네스도 홈런포함 4안타를 작렬시키는 등 올시즌 두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3이닝 동안 12안타 9실점(6자책)의 부진을 보인데다 초반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며 흐름을 LG에 넘겨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