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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까지 12승15패를 기록한 kt 위즈가 대대적인 엔트리 변동을 통해 5월 반격에 나서기로 했다.
kt는 지난 2일 4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왼손 투수 심재민과 이창재, 포수 윤요섭, 외야수 하준호이 전북 익산 2군 훈련장으로 내려갔다.
두 선수 똑같이 타격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윤요섭은 올시즌 19경기에서 타율 1할4푼6리에 1홈런, 5타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하준호는 24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에 1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윤요섭은 최근 5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하준호는 지난달 2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일 LG 트윈스전까지 최근 9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를 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이 기간 하준호가 기록한 안타는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친 솔로 홈런이 유일하다.
또 조 감독은 심재민과 이창재에 대해 "둘 다 변화구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주문했다. 그동안 전부 볼만 던지다가 카운트가 몰려서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심재민은 올시즌 9경기에서 7이닝을 던져 14안타, 5볼넷을 허용하고 6점을 줬다. 평균자책점은 6.43. 중간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해왔지만, 안정감은 주지 못했다.
이창재는 지난 1일 올시즌 첫 1군 등판서 LG를 상대로 7회말에 등판해 두 타자를 상대로 3루수 플라이와 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당시 이창재는 8개의 공을 던지면서 변화구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이들 4명 대신 좌완 윤근영과 포수 이해창, 내야수 문상철, 외야수 김민혁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윤근영은 지난 2월 전지훈련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해 익산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해 왔고, 최근 2군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3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점검을 마쳤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