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코멘트]SK 김용희 감독 "김광현 100승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4-24 17:05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선수단 전원이 김광현의 100승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승장 김용희 SK 감독은 "김광현의 100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큰 기록을 앞에 두면 항상 어려움이 있는데 광현이가 잘 이겨냈다. 선수단 전원이 광현이의 100승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쳐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했다. 또 100승을 위해 끊임없이 응원해준 팬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SK도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SK는 24일 인천 NC전에서 3대2로 승리, 2연승했다.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앞섰다.

김광현은 선발 등판,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26번째다. 좌완 투수로는 역대 세번째다.

김광현의 출발은 굉장히 좋았다. 1회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김광현은 매우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컨디션이 좋았다.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가 잘 됐다. 포수 이재원과의 배터리 호흡도 잘 맞았다.

김광현은 1회부터 3회까지 세타자씩 9명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김광현은 NC 타자를 상대로 초구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직구는 물론이고 주무기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았다. 김광현의 구위에 힘이 있다보니 NC 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인 공략이 쉽지 않았다.

김광현은 1-0으로 리드한 4회 2사 후 NC 3번 타자 나성범에게 동점(1-1) 솔로포를 맞았다. 김광현이 던진 초구, 낮은 슬라이더(137㎞)를 나성범이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김광현의 실투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나성범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김광현은 NC 우타자에게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후 결정구로 슬라이더 보다 커브를 많이 구사했다. 반면 좌타자를 상대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좀더 많이 뿌렸다.

김광현은 6회 다시 솔로포를 맞았다. 첫 타자 지석훈에게 던진 몸쪽 높은 직구(143㎞)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석훈은 기다렸다는 듯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그러나 이후 2안타를 더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광현은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SK는 박재상이 3회 선제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1-2로 뒤진 6회에는 최 정이 동점(2-2) 솔로포를 쳤다. 그리고 박재상이 7회 2사 주자 2루에서 역전 우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최정민을 불러들였다.

SK 마무리 박희수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김광현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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