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타에 노히트노런 당한, CIN 감독 "비참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4-22 14:57


ⓒAFPBBNews = News1

"두번째 기록이라 느낌이 좀 달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좀 편안해졌다. 내가 게임 전에 던지기로 했던 대로 했다."(아리에타)

아리에타는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을 공략해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한다.

아리에타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데이비드 로스는 "아리에타가 왜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았는데 오늘 다시 보여주었다. 아리에타는 매일 밤 이렇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아리에타의 구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졌다. 한마디로 눈부신 피칭이었다"고 호평했다.

철저하게 당한 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은 "비참했다. 아리에타의 공이 너무 위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30)가 개인 통산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MLB 이번 시즌 첫 노히트노런이다.

201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아리에타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무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6대0 완승을 이끌었다.

아리에타는 시즌 4승째를 올렸다. 4경기에 등판 전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7으로 떨어졌다.


아리에타는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아리에타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볼넷 4개(수아레즈, 브루스, 세블루 2개)가 전부였다. 총투구수는 119개.

시카고 컵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으로 아리에타를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컵스는 장단 18안타로 무려 16점을 뽑는 빼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브라이언트가 홈런 2방을 포함 6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조브리스트, 로스, 리조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아리에타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시즌 타율이 2할7푼3리.

아리에타는 지난 시즌 22승, 평균자책점 1.77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컵스는 12승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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