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28)의 컴백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재활 마지막단계인 라이브 피칭도 무난하게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이 재활 훈련을 했다. 류현진이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한 류현진은 단계별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1.19/
미국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난 8일(한국시각) 시뮬레이티드 게임에서 2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어깨에 대해 '상태가 좋다'고 했다"는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빌 플런켓 기자의 보도를 전했다.
시뮬레이티드 게임은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흔히 '라이브 피칭'으로 불린다. 재활 마지막 단계에 도달한 투수가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실전 상황을 설정해 놓은 채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 것. 사실상 재활의 최종단계이고 이 단계에 도달했다는 건 복귀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특히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하루 지난 뒤에도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는 게 중요하다.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이제 류현진은 13일쯤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과정을 무난히 넘기면 마이너리그 연습경기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5월 중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