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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튜어트 호투로 2연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4-08 22:39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NC 나성범이 1회 2사에서 넥센 박주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홈에서 테임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나성범.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3.27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대4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발 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7이닝 4안타(1홈런) 4볼넷 6삼진으로 2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이날도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초반에 승기를 내줬다. 시즌 첫 선발로 나온 김민우가 3⅔이닝 만에 4안타(1홈런) 4볼넷 4삼진으로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4회 2사때 벌써 투구수가 91개나 돼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

상대 선발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NC가 초반에 쉽게 점수를 냈다. 1회말 1사 1루에서 3번 나성범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발빠른 1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가 곧바로 2회초 선두타자 로사리오의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1-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으로 1점씩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4회에는 선두타자 손시헌이 김민우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5회에는 한화 세 번째 투수 장민재가 1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6회에도 폭투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1사 2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가 됐고, 박민우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1을 만들었다.

그러나 7회부터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2사 후 강경학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게 시작이다. 제구력이 흔들린 스튜어트는 대타 김경언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스튜어트는 정근우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었다. 하지만 김경언의 미숙한 주루플레이가 오히려 NC를 도왔다. 1루에 있던 김경언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반쯤 들어오다가 뒤늦게 귀루하는 사이 NC 야수진의 빠른 중계플레이에 아웃되면서 추가득점 기회를 걷어차버렸다.

한화는 2-5로 뒤진 8회에 NC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후 김태균의 2루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신성현이 삼진을 당했지만, 로사리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1루에 살아나가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대타 하주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낸 뒤 후속 강경학도 사구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기서 김경언이 또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폭투와 볼넷, 사구 등으로 2실점하며 제구력이 흔들리던 임창민을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한화는 3연패 탈출을 목전에서 놓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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