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상대의 실책에 편승해 행운의 연장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합의판정까지 시도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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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득점에 성공해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연승을 달성했다.
그런데 여기서 어이없는 장면이 나왔다.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은 LG 우익수 이천웅이 안일하게 2루로 송구를 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사이 최 정이 재빨리 홈으로 달려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뒤늦게 공이 홈으로 송구됐지만, LG 포수 정상호의 태그가 늦었다.
SK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달려나와 환호할 때 LG 양상문 감독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확연하게 정상호의 태그보다 최 정의 홈플레이트 태그가 늦은 것으로 확인돼 세이프 판정이 유지됐다. LG 이천웅의 끝내기 실책은 개인 1호이자 시즌 2호, 통산 70호로 기록됐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