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염경엽 감독에게 '위닝시리즈'를 생일 선물로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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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권용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3번 최진행의 타구가 3루쪽 깊숙히 굴러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합의 판정 후 결과가 수정됐다. 1사 1, 2루 위기가 닥쳤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피어밴드는 4회 2사 1, 2루와 5회 1사 1, 2루의 위기를 모두 실점없이 피해갔다.
피어밴드가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이자 넥센 타선도 초반부터 터졌다. 2회초 1사 후 김민성의 우전 3루타에 이어 채태인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해서 후속 박동원이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6회초 무사 1루에서 대니 돈이 역시 송은범을 상대로 우월 2점포를 날리며 5-0까지 달아났다.
이날 첫 승을 거둔 피어밴드는 "시즌 첫 승이라 기쁘다. 지금 감이 좋은데 다음에도 이어가고 싶고, 오늘은 박동원 포수와 호흡이 좋았다.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오늘은 싱커로 카운트를 잡았고, 여러 변화구를 섞어 던진 덕분에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한국에서 2년차라 익숙한 점도 있고해서 앞으로 좀 더 자신감있게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