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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박병호는 로스를 상대로 세 차례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3으로 뒤진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초구와 2구 연속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한 뒤 3구째 가운데 코스로 살짝 떨어지는 83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박병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렸지만, 슬라이더 3개 모두 배트를 빗겨갔다.
5-4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으로 휘면서 떨어지는 82마일 슬라이더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5로 앞선 5회에도 로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다. 초구 가운데 슬라이더를 파울로 걷어낸 박병호는 2구째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헛스윙으로 보낸 뒤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볼로 골랐지만, 4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82마일 슬라이더에 힘차게 배트를 돌렸으나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로스는 박병호를 상대로 11개의 공 가운데 슬라이더를 9개나 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