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두 명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을 주말 잠실 LG 트윈스전에 출격시킨다. 감기몸살로 휴식 중인 외국인 타자 브렛 필도 정상 출격할 예정이다. 외국인 3인방을 모두 LG전에 투입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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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 역시 첫 등판에서 잘 던졌다. 그는 헥터가 던진 다음날인 지난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최고 150㎞까지 나온 직구와 130㎞대 후반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2안타 2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지크는 "2회까지는 매우 좋았지만, 3회에는 던져야 할 곳에 못 던져 실점으로 이어졌다. 좀 더 분석하고 연구해 보완해 나가야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크의 예상 등판일은 20일 LG전이다. 여기서 '연구해 보완한' 모습이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역시 첫 등판에 비해 1이닝 정도 더 던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감독은 감기 몸살 증세로 휴식을 취했던 필에 대해서도 정상 출격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원래 컨디션 조율을 고려해 주말 LG전에 데려가지 않으려 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건강도 회복된 것 같아서 정상 출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