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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가 첫 등판 부진을 씻어냈다.
이날은 안정돼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를 찍었고, 슬라이더(133㎞), 체인지업(133㎞), 포크볼(121㎞) 등 던질 수 있는 공을 다양하게 던졌다. LG전 때 최고구속이 141㎞였으니 2㎞정도 더 올라갔다.
1회말 선두 시라사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번 아라나미에게 3루수쪽 번트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3번 로페즈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5번 쓰스고를 2루수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도 1사후 쿠라모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시도를 박동원의 송구로 잡아냈고, 7번 휴마에게 또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8번 토바시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코엘로도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코엘로는 "경기전 불펜피칭 때부터 감이 좋았다"면서 "상대에게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요코하마의 12명 타자 중 5명이 코엘로의 초구를 공략했다.
코엘로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으려고 했고, 한국무대에 한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구속이 저번 경기보다 올랐고, 변화구의 각도 더 좋아졌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