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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실험단계라고 해도 지난 시즌과 많이 다른 그림이 나올 것 같다.
올해도 필과 베테랑 이범호는 타선의 주축, 붙박이 내야수다. 박찬호 강한울이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김주형이 연습경기에 유격수와 2루수, 황대인이 2루수와 3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프로 13년차인 김주형은 그동안 한번도 풀타임 출전을 하지 못하다가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프로 2년차 황대인은 첫해부터 타격재질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파워가 좋은 프로 3년차 박진두는 지난해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때부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잡아끌었고, 고졸 루키 최원준도 대기하고 있다. 이들 네 선수 모두 타격 재질을 타고난 선수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황대인을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뛰면 2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자', 최원준을 '향후 15년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한다. 체격조건이 좋은 박진두는 힘이 좋아 '용병'으로 불린다. 물론, 착실하게 주어진 기회를 살린다면,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올해부터 1군에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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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일하게 팀 타율 2할5푼대에 그쳤던 KIA는 외부 전력 수혈없이 시즌을 맞는다. 기존의 가용 자원에 새얼굴로 최상의 공격력을 뽑아내야 한다. 이런 고민이 파격적인 시도로 구체화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