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130만 달러에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윌린 로사리오(27)가 자체 홍백전에서 첫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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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는 3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팀의 세 번째 자체 홍백전(6이닝)에서 백팀의 4번타자로 출전했다. 수비는 하지 않은 채 타석에만 들어섰다. 전날 같은 곧에서 열린 제2차 홍백전에서 처음 나와 실전 훈련을 한 로사리오는 이날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을 연달아 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에서 2012년과 2013년에 모두 20홈런 이상을 친 타자 답게 장타력을 보인 것.
결국 로사리오는 4회에 선두타자로 재등장했다. 이번 상대는 좌완 김용주. 볼카운트 1B에서 로사리오가 2구째를 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6회 마지막 타석 때 드디어 홈런이 나왔다.
백팀이 2-0으로 앞선 6회 2사후 홍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문재현을 상대한 로사리오는 2구째 몸쪽 커브(시속 108㎞)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배팅 연습 때는 수시로 담장을 넘겼지만 자체 홍백전에서는 처음 나온 홈런이다. 로사리오에게 홈런을 허용한 문재현은 지난해 육성선수 신분이었다가 7월초 1군에 등록 돼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4.00을 기록했던 게 1군 기록의 전부인 투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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