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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댄 듀켓 부사장 "김현수의 내구성에 주목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2-24 08:13 | 최종수정 2015-12-24 08:13


입단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김현수. 오른쪽이 댄 듀켓 오리올스 부사장이다. 볼티모어 홈페이지

"그의 내구성은 매우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김현수와 계약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댄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의 최대 장점으로 내구성을 꼽았다.

댄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리그 경기의 98%를 소화했다. 별명이 '철인(아이언 맨)'이다.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김현수는 올해까지 10년 동안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의 KBO리그 평균 성적은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할8푼8리다. 특히 올해는 28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댄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는 한국에서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에서 KBO리그를 이끌었다. 이런 기술들이 우리팀에 도움을 줄 것이다. 김현수는 공을 기다릴 줄 안다. 볼티모어에서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침내 FA 김현수(27)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었다.

볼티모어 구단은 24일(한국시각) 김현수와 2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 연봉은 700만달러(약 83억원)이다. 김현수는 등번호 25번 유니폼을 받았다.


김현수는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에 이어 3번째로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야수가 됐다. 강정호와 박병호는 포스팅을 거쳤고, 김현수는 FA로 진출했다.

김현수와 볼티모어 구단은 지난 17일 계약 조건에 합의한 후 피지컬 테스트를 했다. 공식 발표가 예상 보다 늦었지만 양측의 합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 구장인 캠든 야드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어릴 적 꿈이었던 메이저리거가 돼 너무 기쁘다.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자주 접해 내 기술을 미국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김현수는 한국 최고의 타자다. 공수주에서 좋은 실력을 갖췄다. 팀 공격력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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