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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번에 실시되는 두 번째 2차 드래프트는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다. 일찌감치 어느 팀의 어떤 선수가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렸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각 팀들이 이번 2차 드래프트를 엔트리 정리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이, 연봉, 포지션 문제 등으로 처리가 곤란한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미끼를 던진다. 당장 즉시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이 선수들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의 중심은 우리가 평소 잘 알지 못하던 유망주 선수들이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스타급 선수들이 2차 드래프트의 중심에 자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치 장외 FA 시장이 열린 듯한 모양새다. 물론, 긍정적 영향도 있다. 이런 2차 드래프트 분위기 때문에 FA 시장 거품이 조금은 빠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 본질을 헤치는 듯한 분위기는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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