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충격패배 하루 뒤, 접근 제한조치 내려졌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11-20 12:32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프리미어 12 준결승 일본과 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 만루를 허용한 일본 노리모토가 강판되고 있다. 일본 감독은 고쿠보
도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19.

'11.19 대첩'의 하루가 지났다.

결승전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대역전승의 짜릿함이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4강전에서 0-3으로 끌려다니다, 9회 대거 4득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렇다면 일본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떨까. 20일 한국과 일본의 연습 일정이 도쿄돔에 잡혀 있다.

일본은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도쿄돔을 쓸 수 있다. 한국은 12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그라운드에서 연습을 할 수 있다.

일본 대표팀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전날 역전패의 악몽이 가시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은 4강전에서 투입되지 않은 선수들을 위주로 간단히 컨디션 점검자원의 훈련을 했다.

주전 선수들 몇몇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도 연습에 참가했다.

비상이었다. 일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에 대한 취재와 그라운드 접근에 몇 가지 지침이 내려왔다.

일단 취재진에 대해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본 대표팀을 취재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또 하나가 있었다. 대회 관계자 및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도 그라운드와 덕아웃 출입 자제 요청을 받았다.


훈련에 필요한 인원들만 그라운드에 들어오고, 나머지 인원들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사실상의 지침이 세워졌다.

일본 대표팀은 그렇게 조용히 연습을 마쳤다. 당초 우승을 떼논 당상으로 여겼던 일본 대표팀의 박탈감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우승이 아닌 3~4위전은 그들에게 의미없었다.

19일 4강전에 앞서 사무라이 재팬이 훈련하는 1루측 덕아웃 앞은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취재진 및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한산했다. 패배와 충격의 여파는 명확했다.

하루 뒤 훈련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분위기가 극과 극이었다. 도쿄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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