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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댄블랙 재계약? 외부 FA 영입 마치고 결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1-09 17:06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정성곤과 LG 우규민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t 마르테가 6회 LG 선발 우규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득점하며 댄블랙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마르테.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10

"댄블랙의 재계약 여부,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외부 FA 영입을 끝마쳐야 최종 결정이 날 예정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오프시즌 외국인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kt도 팀 부동의 3루수 앤디 마르테와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마쳤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인 타자 댄블랙,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저스틴 저마노와의 재계약은 성사시키지 않았다.

일단 투수 2명의 재계약 여부는 애매한 상황. 내년 시즌 확실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 강한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에 현장과 프런트가 공감하고 있다. 또 타자를 마르테 1명으로 갈 지, 아니면 2명으로 갈 지에 따라 투수쪽 상황이 달라진다. 그래서 문제는 댄블랙이다. 다른 다수 구단들이 탐을 낼만큼 뛰어난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kt도 이를 인정한다. 하지만 장기 레이스를 치르려면 외국인 선수를 1명 더 쓸 수 있는 이점 속에 투수 3명, 타자 1명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다. 10승 이상을 보장할 수 있는 투수 3명이 있다면 댄블랙을 보내도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FA 문제도 걸려있다. kt는 이번 스토브리그 FA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각 구단들의 치열한 영입 경쟁 속 어떤 포지션 어느 선수가 들어올 지 아직은 예측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중심타선 한 자리를 채워줄 강타자가 영입된다면 그만큼 댄블랙에 대한 필요성은 떨어지고 더욱 마음 편하게 투수 찾기에 올인할 수 있다. 하지만 투수 위주의 영입이 된다면 댄블랙과의 재계약도 심각히 고민해볼만 하다. 댄블랙은 시즌 막판 "내년에도 kt에서 뛰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했었다.

조 감독은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FA 영입이 어떻게 되는 지 지켜보고 결정을 할 문제"라고 했다. 댄블랙은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에 선발돼 오는 15일 한국 대표팀을 상대한다.


익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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