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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정대현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1-01 17:20


11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이 훈련을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치른다.
김인식 감독이 이순철 코치, 선동열 코치(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01

"아프다고 연락이 왔어. 그래서 또 대체했어."

야구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엔트리(28명)가 또 바뀌었다. 이번에 부상이다.

엔트리 변경, 박석민 OUT, 허경민 IN

삼성 라이온즈 3루수 박석민이 부상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내야수 허경민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김인식 감독은 1일 인천구장에서 "박석민이 어제 몸상태가 안 좋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허경민을 대신 뽑았다. 앞으로 부상자가 더 나올 경우 대체 발탁이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무릎이 안 좋은 상태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4할7푼4리, 9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삼성을 4승1패로 꺾고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 부상 투혼을 보였던 두산 양의지 오재원 그리고 삼성 김상수는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순서를 정해야 한다

대표팀은 3일부터 28명 전원이 처음으로 손발을 맞출 수 있다. 두산과 삼성 소속 대표 선수들은 2일 오후 합류한다. 일본 재팬시리즈에 참가했던 이대호(소프트뱅크)는 3일 오전 합류한다. 대표팀은 3일 훈련 이후 4~5일 두 차례 쿠바와 평가전을 갖고 6일 일본(삿포로)으로 출국한다.


김인식 감독은 "이제 순서를 정할 때가 됐다. 쿠바전을 마치고 나면 어떤 식으로든 최적의 순서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순과 선발 투수 그리고 불펜 보직을 전부 확정해야 한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집 전에 선발 윤성환, 셋업맨 안지만, 마무리 임창용이 불미스런 일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면서 불펜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김인식 감독은 "지금 봐서는 집단 마무리를 생각할 수도 있다. 쿠바전을 통해 어떤 투수가 어느 상황에서 올라갈 지를 모두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리드오프(1번 타자)로 이용규 정근우(이상 한화) 민병헌(두산)을 후보에 올려놓고 있다고 했다.


11월 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 정대현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의 훈련은 잠실야구장과 인천문학구장을 거쳐 고척돔에서 2일까지 이어진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0.27/
정대현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김 감독은 선동열 투수코치(전 KIA 감독)로부터 구원 투수 정대현(37)의 구위가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정대현은 이번 대표팀에서 최고참 선수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 감독은 "정대현의 풍부한 경험을 높게 평가한다. 우리는 정대현의 몸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후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발탁할 수 있었다. 지금 아주 좋은 컨디션이다.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더핸드스로인 정대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높은 국제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선동열 코치는 "정대현이 국가대표 체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몸상태는 시즌 때보다 더 좋다. 내가 여기 올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표로 뽑혀 기분이 좋다. 이번 대표팀에 잠수함 투수가 4명 뽑혔는데 모두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4명은 선발 우규민 이태양, 불펜 심창민 정대현이다.

1번 타자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이용규는 "일본과 처음 상대할 때는 정말 몇 수 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특 A급 선수가 아니면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결국 종이 한 장 차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8일 일본과 개막전(삿포로)을 갖는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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