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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무실점 신기록 니퍼트 "기록엔 관심 없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5-10-27 22:09


27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수비를 마친 두산 니퍼트가 니퍼트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7.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삼성 킬러였다. 2011년 두산 입단한 뒤 삼성전에서 기록한 성적은 14승2패 평균자책점 2.59. 올시즌은 부상 여파로 1승1패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니퍼트는 이날 호투로 포스트시즌 24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이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13년 유희관의 20⅔이닝.

니퍼트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선봉으로 나서 7대0 완봉승을 따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플레이오프 4차전. 팀이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1차전 114개의 공을 던지며 완봉 역투를 한 후 3일을 쉬고 또다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을 살렸다.

니퍼트는 경기 후 "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홈런 몇 개를 막아줘서 굉장히 고마웠다"며 "정규시즌 중에는 아팠던 곳이 많아서 기회가 없다가 포스트시즌 들어 (오래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은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에 대해 "평소 기록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모르고 있었다"며 "(데일리 MVP로 받은 타이어는) 가게를 하나 차릴 생각"이라고 재치있게 밝혔다. 또 "삼성을 상대로는 운이 좋은 것 같다. 휴식이 짧지만 이틀에 걸쳐 하던 러닝을 하루에 몰아 하는 등의 변화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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