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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대표팀감독 "선수들 책임있게 몸만들왔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0-27 16:54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이 보인다."

프리미어12 '김인식호'가 공식적인 첫 훈련을 개시했다. 대표팀 소집이전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움직임도 가벼웠다. 이를 바라보는 김인식 감독 역시 한시름 놓은 듯 하다. 비록 '완전체'는 아니지만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였다.


11월 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의 훈련은 잠실야구장과 인천문학구장을 거쳐 고척돔에서 2일까지 이어진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0.27/
야구대표팀은 27일 낮 2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선수단 숙소인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 모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코칭스태프 상견례를 마친 선수들은 이날 1시30분경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하고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선명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총 28명.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반쪽 대표팀'이다. 원래 최종엔트리에 선발된 28명 중 12명이 없기 때문.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인 삼성(4명)과 두산(7명) 소속 선수 11명에 일본시리즈를 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이대호까지 총 12명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된 프로선수 12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때문에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공식 훈련 시작을 앞두고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 훈련 이후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표정은 상당히 밝아졌다. 훈련에 나온 선수들의 몸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짧은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대표팀 합류를 위한 개인 훈련을 진행해 온 덕분이다. 심지어 김광현은 "시즌 막판에 즈음해서 프리미어12 대표팀 합류를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해왔다"고 했다. 선수들은 '태극마크'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11월 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 투수조 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있다.
대표팀의 훈련은 잠실야구장과 인천문학구장을 거쳐 고척돔에서 2일까지 이어진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0.27/
김인식 감독은 이런 선수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칭찬했다. 훈련을 마친 뒤 " 훈련 시작 때 합류하지 못하는 대표선수가 많아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오늘 훈련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생갭다 개인 훈련을 많이 하고 온 것 같다. 투수들도 번트 수비나 롱토스를 하는 걸 보니 몸을 잘 만들어놨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동열 투수 코치 역시 "일부 선수는 베스트 컨디션의 80% 수준까지도 올라와있다고 한다. 상태들이 썩 좋다"고 했다.

이런 선수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대표팀 사기 조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대표선수로서의 책임감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여러 악재들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김 감독은 '팀워크'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훈련 첫 날 선수들에게서 나타난 '책임감'이 대표팀의 팀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듯 하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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