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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차전. 악재속 삼성에 희망의 빛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10-23 13:43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주축 투수 3명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빼기로하며 통합 5연패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진행되면서 일단 상대 운은 좋아졌다.

NC와 두산 중 누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나게 될지는 24일 창원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서 알 수 있다. 5차전서 승리하는 팀이 하루 휴식후 26일부터 대구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삼성은 주축 투수 3명이 빠지면서 투수진 운용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허술해진 뒷문을 막아야하는 상황. 차우찬을 불펜으로 전환하며 마운드 안정을 꾀한다.

악재가 있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은 삼성으로선 호재다. NC든 두산이든 어느 팀도 한국시리즈 1차전서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없는 것. NC는 다승왕 해커가 18일 1차전과 22일 4차전에서 던졌고, 2선발 스튜어트는 19일 2차전과 24일 5차전에 나선다. 두산 역시 에이스 니퍼트가 18일 1차전과 22일 4차전에 등판했고, 2선발 장원준도 2차전 7이닝 피칭에 이어 5차전에도 선발로 나온다. 시기상으로 이들이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6일에 등판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두산과 NC의 2015 KBO 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7대0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2승2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두산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0.22/
결국 삼성 1선발과 PO 승리팀 3선발이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NC가 올라가면 3선발인 손민한이 나서는 차례지만 물집이 잡혀 던질 수 있을지 의문. NC로서는 이태양과 이재학 중 한명이 선발로 나가야하는 상황이 된다. 두산도 니퍼트와 장원준이 못던지니 3선발 유희관이 나서야 한다. 그런데 유희관은 정규리그에서 18승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2패만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준PO 4차전서 선발로 나온 이현호가 있지만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을 맡기기엔 분명 부담이 크다.

삼성은 20일 넘게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힘은 있지만 경기 감각은 떨어진다. 상대의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하긴 쉽지 않지만 3,4선발급과는 해볼만하다.

삼성이 악재 속에 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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