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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책임감을 갖고 죽을 힘을 다해서 던지겠다."
일본 지바 롯데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20일 귀국했다.
그는 "일본 야구는 재미있었다. 10승을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있다. 팀 성적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일본에서 상대한 타자 중 가장 까다로운 선수 3명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나기타 이대호 그리고 마쓰다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를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접고 일본 무대로 옮겼다. 올해 1월, 지바 롯데와 연봉 5400만엔에 계약했다.
이대은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첫 도전해 37경기에 등판, 119⅔이닝을 던져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낯선 리그에서 첫 시즌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다. 그는 지바 롯데와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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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일고 출신인 그는 2007년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81만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고전, 빅리거가 되지 못했고 지난해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따라서 KBO리그에 입성하려면 2년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대은은 26일 소집에 맞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포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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