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홈런포가 팀을 일본시리즈로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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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런타자' 이대호(33)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덕분에 소프트뱅크도 지바 롯데를 꺾고 일본시리즈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에게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1-0이던 3회말 아유무를 상대로 우월 홈런을 치며 앞 타석의 아쉬움을 깨끗이 설욕했다.
이어 이대호는 6회말 1사후 타석에 나와 역시 이시카와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8회 2사 후에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이날 멀티히트 덕분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이대호는 4할1푼7리(12타수 5안타)에 2홈런 4타점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먼저 1승을 안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내서 1~3차전을 연거푸 승리로 장식해 4승 무대포 일본 시리즈에 올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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