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앞둔 삼성, 대형 악재 어떻게 해결할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0-16 09:16


1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1,2루서 삼성 나바로가 내야 땅볼을 친 후 1루서 아웃되자 류중일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하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13.

날벼락이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최악의 악재가 삼성 라이온즈를 덮쳤다.

삼성 선수 3명이 마카오 현지 수억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다고 15일 보도됐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열심히 경기를 준비해도 모자랄 판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만약 사실이면 삼성엔 엄청난 충격이다. 혐의가 입증된 상황에서 이 선수들이 버젓이 한국시리즈 경기에 뛴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번 보도에 거론된 선수들은 투수 3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투수들이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 당장 엔트리 구성 자체가 힘들어진다. 우승 여부를 떠나 명문 구단으로 인식되던 삼성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사실이 아니거나, 혐의 입증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삼성은 손해를 피할 수 없다. 단기전 야구는 분위기 싸움인데 뒷통수를 크게 한 방 얻어맞고 경기를 하는 것과 다름 없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 한국시리즈까지는 시간이 있다. 현재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그 안에 삼성이 이 문제를 얼마나 깔끔하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삼성의 우승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던 삼성이 과연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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