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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의 이름으로.'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팬들이 독립야구단 발전을 위해 연천 미라클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NC 팬들은 원종현을 응원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후원금의 사용처를 놓고 고민하다가 연천 미라클을 후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팬 커뮤니티 대표인 정재영씨(29)와 조은미씨(26)는 연천 미라클을 통해 "원종현 선수에게 선물을 마련하고 남은 돈을 연천 미라클에 후원하려고 생각했다. 후원이 결정된 후 게시판 사용자들이 긍정적으로 응해주셨고,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원종현 선수가 연천 미라클의 힘을 얻어 기적처럼 마운드에 오르길 바란다.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서서 155km의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리고 연천 미라클 선수들을 꼭 프로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장암 판정을 받은 원종현은 올해 초 대장 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은 원종현은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정근 연천 미라클 구단주는 "여러분들의 성의에 대단히 감사하며, 이처럼 많은 이들의 진심어린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연천 미라클의 이름처럼 앞으로 원종현 선수도 미라클을 다시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연천군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연천 미라클은 후원 기업과 개인별로 후원할 구단 서포터즈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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