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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팬들, 원종현 이름으로 연천 미라클에 후원금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0-08 18:30


NC 다이노스 팬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후원금을 전달한 뒤 연천 미라클 박정근 구단주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연천 미라클

'원종현의 이름으로.'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팬들이 독립야구단 발전을 위해 연천 미라클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연천 미라클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팬들은 대장암 수술을 받은 NC 투수 원종현의 이름으로 뜻 깊은 일을 하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NC 팬들은 원종현을 응원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후원금의 사용처를 놓고 고민하다가 연천 미라클을 후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팬 커뮤니티 대표인 정재영씨(29)와 조은미씨(26)는 연천 미라클을 통해 "원종현 선수에게 선물을 마련하고 남은 돈을 연천 미라클에 후원하려고 생각했다. 후원이 결정된 후 게시판 사용자들이 긍정적으로 응해주셨고,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원종현 선수가 연천 미라클의 힘을 얻어 기적처럼 마운드에 오르길 바란다.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서서 155km의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리고 연천 미라클 선수들을 꼭 프로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장암 판정을 받은 원종현은 올해 초 대장 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은 원종현은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정근 연천 미라클 구단주는 "여러분들의 성의에 대단히 감사하며, 이처럼 많은 이들의 진심어린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연천 미라클의 이름처럼 앞으로 원종현 선수도 미라클을 다시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연천군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연천 미라클은 후원 기업과 개인별로 후원할 구단 서포터즈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연천 미라클 선수단. 사진제공=연천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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