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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린드블럼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린드블럼은 0-3으로 뒤진 8회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7이닝을 추가하며 올시즌 전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99이닝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1이닝을 더 던지면 지난 2013년 LG 트윈스 리즈(202⅔이닝) 이후 2년만에 200이닝 고지에 오른다.
린드블럼은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동안 9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130㎞대 후반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3회까지의 투구수는 불과 35개. 그러나 4회 선두타자 브라운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박계현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2루수 땅볼로 2사 2루.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린드블럼은 정의윤에게 바깥쪽으로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을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2사후 정상호에게 불의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째 150㎞ 직구가 바깥쪽 약간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면서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린드블럼은 7회 또다시 정상호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투아웃까지 잘 잡은 린드블럼은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3구째 148㎞짜리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롯데는 7회말 한 점을 만회하자 1-3으로 뒤진 8회초 린드블럼을 강영식으로 교체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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