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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은 남태혁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남태혁은 지명 회의가 끝난 뒤 "전체 1순위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지명되기만 해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10구단 kt는 가장 가고 싶은 팀이었다. 그는 "신생팀이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많아 다 같이 뭉쳐서 야구 하기가 좋을 것 같다"면서 "원했던 팀에 가게 돼 감격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우투우타인 그는 제물포고 출신으로 2009년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 산하 루키 팀인 옥덴 랩터스에서 1루수로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시즌 동안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에 9홈런 52타점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등 거포 내야수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남태혁은 "개인적으로 먼 길 돌아왔다. 재미있게 야구해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며 "김동주, 이대호 선배처럼 팀 중심에서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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