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예정된 20일 대구구장. 하루종일 비가 내린 대구구장엔 흙이 있는 곳에 방수포가 깔려있었고 선수들은 인조잔디 위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삼성 선수들이 훈련할 때 비가 잠시 멈췄지만 NC가 훈련을 시작한 오후 4시30분부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점차 빗방울이 굵어졌다. 결국 오후 5시30분 쯤 취소결정이 내려졌다.
NC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종호가 전날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새끼손가락 탈골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호준은 전날 타격 연습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해 나올 수 없다. 게다가 NC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도 선발 명단에서 뺐다. 전날 NC는 한화전서 이 3명이 빠지고도 6대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1위 삼성과의 경기서 이들이 없는 것은 분명 어려운 승부를 예상할 수밖에 없다.
1,2위의 대결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말까지 나온 빅매치였지만 양팀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져 아쉬울 법했지만 우천으로 취소가 됐다. KBO로선 계속되는 취소에 울상을 지을 수도 있지만 삼성과 NC에겐 단비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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