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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니퍼트 승률 90% 해줘야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8-11 18:09


2015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5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롯데 3회말 1사 만루에서 황재균에게 동점 타점을 허용하고 있다. 울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8.05/

2011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한국 프로야구 5년차. 지난 4년간 두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니퍼트는 올시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반기에 오른쪽 어깨충돌증후군으로 두달 가까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에이스가 빠졌지만 두산은 유희관과 장원준, '원투 펀치'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전력으로 그동안 잘 버텼다"고 했다.

니퍼트는 6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7월 31일에 돌아왔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니퍼트의 복귀. 피말리는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 선발진에 힘이 실릴까.

니퍼트는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다운 투구를 했다"고 했다. 오랜 공백을 고려한 평가라고 봐야할 것 같다. 물론, 니퍼트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다.

김 감독은 "연봉을 생각하면 남은 시즌에 승률 90%는 해줘야 한다. 그게 니퍼트의 역할이다"고 했다. 니퍼트가 없는 동안 소득도 있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없는 동안 선발로 나선 허준혁을 건졌다"고 했다.

니퍼트는 올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지난 4년간의 명성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남은 시즌에 그가 어느 정도까지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두산의 순위가 달라질 것 같다.

니퍼트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예정이었는데,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이 하루 늦춰졌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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