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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 유희관 "삼성, 일부러 피하는 거 아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8-10 06:29 | 최종수정 2015-08-10 06:29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루서 LG 임훈을 삼진처리 한 두산 유희관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09.

"삼성, 일부러 피하는 거 아니다."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유희관(29)은 현재 다승 선두다. 그는 9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올해 삼성을 빼고 나머지 8개팀을 상대로 1승 이상씩을 올렸다. 잠실 라이벌 LG와 한화를 상대로 가장 많은 3승씩을 올렸다. 그리고 KIA kt 롯데에 2승씩, NC SK 넥센에 1승씩을 거뒀다.

그런데 유희관은 올해 22차례 선발 등판한 가운데 유독 삼성전에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유희관은 "삼성 선수들 중에서 나에게 강한 선수들이 몇명있다. 하지만 내가 삼성을 피한 건 아니다. 내가 아직 (상대를 골라 등판할 정도) 급이 안 된다. 삼성을 넘어야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친분이 두터운 선수들과 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삼성 선수들이 나한테 왜 삼성전에 등판 안 하느냐고 말한다. 우리랑할 때 한 번 올라오라고 말한다. 기회가 되면 등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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