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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대6으로 패했다. 5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60승46패를 마크,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8대3으로 누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이어 마이켈 프랑코가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알렉스 우드에 이어 등판한 다저스 구원투수 조엘 페랄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80마일짜리 한복판 커브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겼다. 프랑코는 경기 후 AP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엄청난 순간이었다. 치는 순간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아주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다저스의 유격수 지미 롤린스다. 롤린스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의 홈을 찾은 것. 1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롤린스가 1회초 타석에 들어서자 필라델피아 팬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영해 줬다. 경기 후 롤린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멋진 순간이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롤린스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최하위인 필라델피아는 후반기 들어 13승3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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