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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5 올스타전이 열렸다. 홈런레이스 대회가 펼쳐졌다. 결승 레이스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한 황재균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황재균. 홈런레이스에는 에릭 테임즈(NC)부터 '2010년, 2014년 우승자' 김현수(두산)까지 8명의 타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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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황재균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본경를 앞두고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드림 올스타 대표로 결승에 진출,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13개의 홈런포, 그것도 거의 다 장외로 넘어가는 괴력의 테임즈가 결승에서 2홈런에 그치자 11홈런을 때린 황재균이 손쉽게 승리했다.
황재균은 "세게 친다기 보다는 방망이 무게가 있으니 포인트를 앞에 두고 툭툭 맞힌다는 식으로 타격했다. 김현수(두산 베어스)가 그렇게 해야 잘 넘어간다고 알려줬는데 이 작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이날 유일하게 팀 불펜 포수인 이민우와 호흡을 맞췄다. 다른 선수들은 김태군(NC) 정근우(한화 이글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등 동료들의 공을 받아쳤다. 황재균은 "원래 강민호가 던져주기로 했는데, 불펜 포수 민우가 올스타전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좋게 마음을 쓰니 결과도 좋았다.
황재균은 "사실 전반기 막판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이번 홈런 레이스 우승을 계기로 후반기 쭉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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