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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국제대회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오타니가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에서는 투수에 전념할 것이라고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시즌 오타니는 '10승-10홈런'을 달성했다. 투타 분업이 확실하게 이뤄진 현대야구에서 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지난 2013년 프로 입단 때부터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투타 겸업을 고집해온 오타니다.
그런데 투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공격기여도가 크게 떨어진다.
오타니는 13일 현재 10승1패, 평균자책점 1.43, 탈삼진 117개를 기록하고 있다. 양 리그 통틀어 최다승이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등 투수 5개 부문 퍼시픽리그 1위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반면, 타율은 1할8푼7리에 그쳤다.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종종 장타를 때리기는 하지만 평균 이하의 타격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치카와 세이치, 야나기타 유키, 요코하마 DeNA의 스쓰고 요시모토 등 대표 선발이 유력한 특급 타자가 많아 타자로 나서기 어렵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6일 프리미어 12 대표 선수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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