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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측면은 있었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송주호를 삼진 처리했다.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사히 끝냈다.
2회 실점했다. 선두 타자 이종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권용관의 희생번트. 1사 2, 3루 상황에서 주현상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이종환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허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켯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일단 스와잭의 구위는 괜찮았다. 4개의 탈삼지을 기록할 정도로 패스트볼과 거기에 따른 컷 패스트볼, 그리고 투심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제구력 자체가 흔들렸다. 결국 투구수가 늘어났다. 게다가 여전히 볼 배합 자체가 단순했다. 떨어지는 구종의 변화구 구사 비율이 낮았다. 포수 양의지의 사인대로 던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각도가 완만했고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이 부분에 대한 보완에 따라 스와잭의 향후 활약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벤치는 6회 스와잭을 진야곱으로 교체했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진야곱은 9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우천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 밀렸다. 결국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진야곱을 스와잭과 함께 1+1로 묶는 투수 운용을 보였다. 자동적으로 9일 선발은 유희관이 된다. 경기 전 결정된 사안이었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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