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에이스 밴헤켄이 퀄리티스타트를 3경기 연속 올리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밴헤켄은 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실점하는 호투를 펼친 뒤 7-3으로 앞선 7회초 김영민으로 교체됐다. 수비실책과 포수의 패스트볼이 빌미가 돼 준 점수가 2개나 돼 자책점은 1개였다. 투구수는 105개, 볼넷은 5개를 내줬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탈삼진은 6개를 추가해 시즌 108개가 됐다.
3회에는 1사후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 타석때 도루와 패스트볼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의 볼넷 후 로메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밴헤켄은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으나 대타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를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밴헤켄은 5회 다시 실점을 했다. 선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유도한 밴헤켄은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져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를 125㎞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잘 돌렸으나 로메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점을 했다.
밴헤켄은 6회 볼넷 1개를 추가적으로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밴헤켄은 평균자책점을 3.95에서 3.81로 낮췄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