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역대 29번째로 개인통산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것도 홈런으로 3000번째 안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5/06/20/2015062001002521600182211.jpg) |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 때 솔로홈런으로 개인통산 3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번째 대기록이다. 홈런으로 3000번째 안타를 친 로드리게스가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모습. 뉴욕=AFP |
|
로드리게스는 20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어 1회말 첫 타석에서 3000번째 안타를 쳤다. 전날까지 2999안타를 기록했던 로드리게스는 1회말 2사 후 나온 첫 타석에서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를 상대했다. 이어 초구로 들어온 시속 153㎞의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9번째이자 현역에서는 유일하게 3000안타를 친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 로드리게스의 뒤를 따르는 선수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다. 이치로는 2886안타를 치고 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30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웨이드 보그스와 팀 동료였던 데릭 지터가 30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바 있다. 뉴욕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대기록 수립을 의식해 이날 전광판에 로드리게스의 이름 대신 'Mr.2999'라는 표시를 해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로드리게스는 첫 타석에서 홈팬들의 박수소리가 그치기도 전에 대기록을 달성하는 스타성을 과시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7대2로 이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