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2호 홈런 폭발, 결승타까지 추가 타율 0.333

기사입력 2015-05-11 06:54 | 최종수정 2015-05-11 06:54


피츠버그 강정호(28)가 일주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2호 홈런에 팀승리를 견인하는 결승타까지 터뜨렸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게임에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0-0이던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불리한 볼카운트인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한가운데 강속구(150㎞)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상대 선발 타일러 라이언스(왼손)가 신인 강정호를 너무 쉽게 봤거나, 아님 실투였다.

[포토] 강정호,
◇피츠버그 강정호 시즌 2호 홈런. 스포츠조선 DB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동점포를 터뜨린 뒤 5경기, 일주일만의 홈런이다. 현지 중계진은 비거리를 106m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3회에는 유격수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아웃됐다. 5회에는 삼진. 3-3으로 맞선 7회말에 찬스가 왔다. 선두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조시 해리슨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루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구원 투수 미치 해리스의 시속 153㎞짜리 몸쪽 볼을 끌어당겨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적시타를 잘 지켜 4대3으로 이겼다. 이날 2타점을 얻은 강정호의 시즌 타점은 9개가 됐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시즌 6번째)를 만들어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33(48타수 16안타)로 올라갔다.

강정호는 특히 선발체질이다. 선발 출전 경기에서 타율이 0.385(39타수 15안타)로 급등한다. 수비에서 안정감도 찾고 있다. 전날 3루수로 출전해 2루수 닐 워커와 2루수-3루수-2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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