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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정호 9회 동점 솔로포로 1호 홈런, 팀은 14회 패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5-04 07:4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극적인 9회 동점 솔로포였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더네딘(미국 플로리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04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일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에서 2할8푼1리(32타수 9안타)로 올랐다. 선발출전 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강정호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82마일(약 132㎞)짜리 초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특유의 레그킥은 여전했고,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빅리그 1호 홈런을 장식했다.

연장 승부를 이끌어낸 강정호는 연장 10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여섯 번째 투수 미치 해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7마일(약 140㎞)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에게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2사 1,3루 찬스에서는 91마일(약 147㎞)짜리 커터를 쳤다 유격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가 나왔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와카의 2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크리스 스튜어트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말 시작과 함께 더블스위치로 투수 롭 스카힐, 내야수 션 로드리게스가 투입되면서 교체아웃됐다. 피츠버그는 여섯 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연장 14회말 콜튼 웡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고 2대4로 패배했다. 세인트루이스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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