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극적인 9회 동점 솔로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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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82마일(약 132㎞)짜리 초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특유의 레그킥은 여전했고,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빅리그 1호 홈런을 장식했다.
연장 승부를 이끌어낸 강정호는 연장 10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여섯 번째 투수 미치 해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7마일(약 140㎞)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에게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2사 1,3루 찬스에서는 91마일(약 147㎞)짜리 커터를 쳤다 유격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가 나왔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와카의 2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크리스 스튜어트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말 시작과 함께 더블스위치로 투수 롭 스카힐, 내야수 션 로드리게스가 투입되면서 교체아웃됐다. 피츠버그는 여섯 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연장 14회말 콜튼 웡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고 2대4로 패배했다. 세인트루이스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