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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니노스 왼손투수 노성호가 시즌 두 번째 등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노성호는 30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갔지만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1⅓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3안타, 3볼넷을 허용하고 5실점했다. 노성호는 2-3으로 뒤진 2회말 1사 1,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손정욱이 후속타자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로 점수를 줘 실점이 5개로 늘어났다.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던 노성호는 이날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출루를 많이 허용했다. 경기전 김경문 감독은 "5이닝 정도 채우고 싸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했지만, 1회부터 좋지 않았다.
1-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노성호는 선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박재상에게 141㎞ 직구를 가운데로 던지다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 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력 난조는 계속됐다. 1회 추가실점을 막았으나, 2회 들어서도 나아지지 않았다.
1사후 박 윤에게 유격수 깊은 쪽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박계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노성호는 김성현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손정욱으로 교체됐다. 이어 손정욱이 이명기 박재상 브라운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내줘 노성호의 실점은 5개로 불어났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