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빅이닝’ LG 방망이, 집중력 되찾았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04-29 09:14


LG 이병규(7번)

LG가 첫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승리의 원동력은 매서운 집중력이었습니다.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4안타 3사사구를 집중시켰습니다. 선두 타자 이진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정의윤이 좌전 안타로 뒤를 받쳤습니다. 1사 2, 3루에서 최경철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뿜어내 4:4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2사 2, 3루 박지규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역전했습니다. LG 타선은 행운의 역전 득점에 만족하지 않고 2사 만루에서 이병규(7번)와 이진영이 차분하게 밀어내기 타점을 얻었습니다. 9회초에만 5득점해 빅이닝을 완성시킨 LG는 7:4로 승리했습니다.

LG의 3연승은 3경기 연속 빅이닝에 힘입었습니다. 25일 마산 NC전에서 LG는 2:0으로 앞섰지만 4회말 나성범에 솔로 홈런을 내줘 1점차로 쫓겼습니다.

5회초 LG는 3개의 사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습니다. 박용택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얻은 뒤 1사 2, 3루에서 이병규(7번)의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가 터졌습니다.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습니다. 5회초 4득점에 성공해 6:1로 달아난 LG는 결국 6:2로 승리했습니다. 3연승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튿날 NC전에서는 6회초가 빅이닝이었습니다. 1:2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진영과 이병규가 연속 안타로 출루해 포문을 열자 양석환이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정의윤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LG는 4득점해 5:2로 뒤집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출발해 대량 득점에 성공해 LG의 방망이는 집중력을 과시했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매 경기 연출된 빅이닝은 승리로 직결되었습니다. 빅이닝을 통해 리드당한 상황에서 역전하는 결승점을 얻은 것이 2경기, 근소한 리드에서 추가점을 얹어 승부를 가른 것이 1경기였습니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집중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LG 타선이 빅이닝을 연출하는 이면에는 4번 타자 이병규(7번)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그의 25일 NC전 5회초 2타점 2루타, 28일 삼성전 밀어내기 볼넷은 빅이닝과 연결되었습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최근 3경기에서 6타점을 쓸어 담은 이병규(7번)로 인해 LG 타선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LG는 13승 11패 승률 0.542로 4월의 남은 2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4월말까지 5할 승률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이 목표로 한 4월 5할 승률에 성공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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