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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탈보트 5⅓이닝 6실점, 이호준에 당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4-18 19:42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또 홈런에 눈물을 흘렸다.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탈보트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2.
탈보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당시 ⅔이닝 만에 5안타(1홈런) 4 4사구로 7실점(6자책)한 뒤 5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탈보트가 5일을 쉬고 등판한 건 올시즌 처음. 그러나 이번에도 고비에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탈보트의 기록은 5⅓이닝 10안타(1홈런) 1볼넷 3삼진 6실점. 지난 롯데전보다 제구력은 향상됐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결국 6회에 2점포를 내줬다. 벌서 3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탈보트는 1회부터 실점했다. NC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보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빠졌다. 여기서 후속타자 김종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 탈보트는 2, 3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팀이 2-1로 역전한 4회에 다시 점수를 허용했다.

1사 후 테임즈가 우중간 쪽으로 안타를 쳤고, 뒤를 이은 이호준이 우전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탈보트는 다음타자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곧바로 지석준에게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석준이 홈송구를 틈타 2루까지 가는 것을 눈치채고 내야진이 재빨리 홈송구를 중간에 차단해 2루로 던져 이닝을 마쳤다.

그 덕분에 탈보트느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5회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면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테임즈를 1루에 보낸 것이 패착. 테임즈는 1사후 우전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도루와 와일드피치로 3루까지 갔다. 한화 포수 정범모의 블로킹이 아쉬웠다. 와일드피치는 막을 수 있었다. 결국 자신감이 떨어진 탈보트는 이호준에게 곧바로 2점짜리 좌월 대형 홈런(비거리 130m)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탈버트는 한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태군마저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되자 한화 벤치는 탈보트를 빼고 정대훈을 올렸다. 정대훈이 손시헌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탈보트의 실점은 총 6점으로 불어났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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