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또 홈런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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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트는 1회부터 실점했다. NC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보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빠졌다. 여기서 후속타자 김종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 탈보트는 2, 3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팀이 2-1로 역전한 4회에 다시 점수를 허용했다.
1사 후 테임즈가 우중간 쪽으로 안타를 쳤고, 뒤를 이은 이호준이 우전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탈보트는 다음타자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곧바로 지석준에게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석준이 홈송구를 틈타 2루까지 가는 것을 눈치채고 내야진이 재빨리 홈송구를 중간에 차단해 2루로 던져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도 탈버트는 한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태군마저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되자 한화 벤치는 탈보트를 빼고 정대훈을 올렸다. 정대훈이 손시헌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탈보트의 실점은 총 6점으로 불어났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